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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두 얼굴…한국서 돈벌고, 자국에서는 '혐한 방송' 논란


"일본인이 한글 만들어" 가짜뉴스도 퍼뜨려 '극우 논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본의 유명 화장품업체 DHC가 자회사 방송국에서 혐한 방송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DHC는 일본에 자회사 'DHC테레비'를 두고 있는데 여기서 극우 성향의 유튜브 정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DHC의 자회사인 인터넷방송 'DHC테레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비아냥 거리는 출연자의 발언을 내보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도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 입에 담기 힘든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접한 다수의 국내 네티즌들은 DHC의 혐한 발언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DHC코리아가 운영하는 SNS 등에는 "한국을 혐오하면서 한국에서 장사하는 모순된 행동을 하지 말라", "DHC는 한국을 떠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DHC가 혐한 논란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요시다 요시아키 DHC회장은 3년 전 DHC 공식 홈페이지에 혐한 발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놀라운 숫자의 재일 한국인이 일본에 살고 있다"며 "하찮은 재일 한국인은 필요 없으니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글을 올려 당시 극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과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했다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DHC는 200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해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며 한국에서도 제품을 많이 팔고 있다.

이에 JTBC는 DHC 측에 혐한 방송 논린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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