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제품 3천억달러(360조원)에 10% 추가 관세"

다음달 1일부터 발효…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 안 지켜 보복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중국산 수입품 3천억 달러(360조 원) 상당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은 다음달 1일부터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3천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해 10%라는 적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부과 발표료 인해 1일 미국 증권 시장이 1% 가까이 폭락했다. [CNN 캡처]

이같이 발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기자들에게 미국은 자신이 전에 약속한 대로 25%까지, 또는 그 이상의 관세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작은 10%에서 하지만, 25% 이상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추가 관세는 지금까지 진행돼온 추가 관세보다 더 많은 부담을 미국 소비자에게 부담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및 기타 소비 가전, 운동화, 장난감 등과 같은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천5백억 달러(3백조 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추가 관세로 징수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인플레이션도 없고, 솔직히 미국 소비자들은 부담이 없다. 중국 부담이다”라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실 한 경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가 관세를 부담하는 것은 중국도 아니고, 다른 어떤 나라도 아닌 미국 소비자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백악관이 지난 3월 대통령에게 제출한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추가 관세의 혜택은 미국 소비자들이 높은 상품 가격과 소비 감소로 부담하는 대가라는 것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무역 대표단과 중국 무역 대표단이 한창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에 백악관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상하이에 파견된 미국 무역 대표단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하지 않아 심기가 불편했으며, 농산물 구매 약속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상하이에서 중국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무역 대표단은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협상은 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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