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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TR "3개 섬 공항 완공 시 30대 항공기 수요 있을 것"


울릉‧백령‧흑산 완공 시 1곳당 5~6대 터보프롭 항공기 수요 창출 전망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프랑스에 본사를 둔 터보프롭 항공기 제조사 ATR이 한국에서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등 3개 섬 공항이 건설되면 30대의 터보프롭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TR은 24일 서울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시장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ATR 72-500 [ATR]
ATR 72-500 [ATR]

ATR은 에어버스와 레오나르도 합작 항공기 제조사로 1982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1천700대의 항공기를 판매했고 1천500대를 인도했다. 항공기는 본사 프랑스 톨루스에서 직접 제조한다.

ATR은 100개국 200개 항공사의 다양하고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5개국 68개 항공사가 전체 473대의 ATR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국내에서는 과거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 이후 두 번째로 울산을 기반으로 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ATR의 항공기 ATR 72-500을 2대 인도받았다.

장 다니엘 코소우스키 ATR 영업이사는 "현재 한국에서 운항 중인 자사 항공기는 없지만 하이에어가 2대를 도입했고, 올해 9~10월 운항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는 3개 섬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라 섬마다 5~6대 투입돼 모두 30대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등 3개 섬에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공항과 흑산공항은 2020년, 백령공항은 2023년 완공이 목표다. ATR은 이 3곳의 공항이 완공되면 터보프롭, 특히 자사 항공기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ATR 항공기는 다목적인 데다 높은 지역연결성을 갖추고 있으며 넓은 기내석, 최저 연료연소,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

터보프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ATR의 예상이다. 현재 아시아지역 414개 공항에 터보프롭 항공기가 운항 중인데, 향후 20년 동안 740개의 새로운 터보프롭 엔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내 항공노선이 대부분 서울과 남쪽의 도시로 연결돼 있는 반면, 동서로 연결하는 항공서비스는 거의 없는 상태다. ATR은 이런 편중성을 해소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파브리스 바티어 ATR 영업본부장은 "동서쪽의 도시를 가는 데 3~4시간이 걸리는 반면 ATR 항공기는 1시간 이내에 이들 도시를 연결할 수 있다"며 "ATR 항공기는 지역 도시들이 항공 허브가 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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