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인접지역 내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시청·광화문, 여의도, 강남, 상암 등을 일컫는 서울 4대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지역의 경우 출퇴근 환경이 편리한데다 교통·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4월 지난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43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퇴근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약 1시간30분 정도를 출퇴근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지난해 6월 국가교통DB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출퇴근시간이 1시간인 수도권 통근자의 행복상실의 가치는 월 94만원으로 분석됐으며, 출퇴근시간 왕복 50분 이상일 경우 삶의 질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매해 발표되는 가운데, 여전히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OECD 국가의 평균 출퇴근 시간(28분)을 웃돌고 있다. 실제로 거주지와 근무지 간 거리가 멀수록 피로감이 높고, 교통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 내에서도 중심업무지구까지 이동이 편리한 곳의 주거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강서구에 위치한 '염창 한화 꿈에그린(2005년 4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약 1억1천500만원(8억500만원→9억2천만원)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을 이용해 여의도역, 고속터미널역 등 중심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반면, 같은 강서구지만 좀 더 외곽에 위치한 '방화 동일 스위트1차(2004년 12월 입주)' 동일 면적은 같은 기간 약 2천만원(4억6천500만원→4억8천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신규단지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은평구 '힐스테이트 녹번역(2018년 9월 분양)' 전용면적 84㎡의 입주권은 올해 4월 8억4천624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8천460만원~7억1천370만원 대비 최대 약 1억6천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단지는 시청업무권역(CBD)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업무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올해 상반기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이문휘경지웰에스테이트 75대 1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 70.16대 1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33.36대 1 순으로 모두 중심업무지구와의 이동이 편리한 단지들이다.

올해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한 새 단지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삼호는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백련산'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가까이에 지하철 6호선 응암역·새절역, 3호선 녹번역 등이 있어 서울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인근 서부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뒤쪽으로 백련산근린공원이 가깝고 앞쪽으로는 불광천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17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33.8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원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에 돌입했다.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내달 중순께 분양 당첨자 정당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파트 지하 7층~지상 65층, 1천425세대 중 1천263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인근을 지나 광화문·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쉽다.
대한토지신탁이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서 사업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서는 '등촌 두산위브'는 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상 최고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21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 접근성이 좋고, 지속적으로 대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마곡지구도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사당3구역 재건축 아파트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의 분양을 이달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514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기준 41~84㎡의 15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걸어서 10분 내 도달할 수 있어 강남,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테헤란로와 직접 연결돼 한층 우수한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