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5살된 韓온라인 게임…이색 전시회 열린다


넥슨 '게임을 게임하다' 전시 열어…AI로 플레이하듯 본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을 기념해 플레이하듯 게임을 체험하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게임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를 담은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전 전시회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7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획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가 오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40여일간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게임은 어떤 장르보다도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신선한 기억을 심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5년 동안 기술적, 내용적으로 크게 진화해온 게임의 발자취를 정리해 알릴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25주년을 맞아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이 주최한 이번 전시는 온라인 게임의 핵심 특성인 '참여'와 '성장'을 기반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듯 입구에서 '로그인'을 하게 되며 로그인 후 제공되는 'ID 밴드'를 활용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체크포인트'에 태깅하며 20점의 전시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가 증강현실(AR)로 전시 공간을 누비는 작품, '마비노기' 속 캐릭터(NPC)의 시선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작품 등 온라인 게임 속 콘텐츠가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 구현됐다.

전시 내 로그인은 넥슨 계정 또는 게스트 계정으로 할 수 있으며 넥슨 계정을 사용할 경우 전시 관람 데이터뿐 아니라 2005년부터 본인이 즐긴 넥슨 게임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도 확인 및 출력할 수 있다. 단 페이스북, 구글 등 소셜 계정은 불가하다.

AI와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는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는 이번 전시에서 이용자 데이터 분석, 욕설 탐지 기능, 시선 추적 등 연구 중이거나 실제 적용 기술을 작품에 예술적으로 녹여냈다.

인텔리전스랩스의 욕설탐지 프로그램인 '초코'를 활용해 욕설의 탐지 및 제거 속도를 반짝이는 빛으로 표현한 작품과 게임 속 서버 데이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작품 등을 통해 예술적으로 구현된 게임 속 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넥슨 게임뿐 아니라 '단군의땅', '쥬라기공원' 등 온라인 게임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비롯해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연대기 등 온라인 게임 25주년의 의미를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재방문시 게임의 뒷이야기나 전시 모티브를 살필 수 있는 '차원의 돋보기'가 제공된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장은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이자 현실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한 매체"라며 "문화예술 콘텐츠로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다양하고 성숙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의 기술적인 영역 특히 데이터가 게임과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지를 새로운 형태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5살된 韓온라인 게임…이색 전시회 열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