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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틀 앞두고 돌연 연기, 넥슨 '시노앨리스'…왜?


"현지화 완성도 차원"… 일본산 불매 운동 여파 시각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오는 18일 글로벌 론칭 예정이던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의 출시 일정이 돌연 무기한 연기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인한 불매 운동이 확산된 데 따른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지난 16일 오후 8시 께 공식 카페를 통해 "현 시점에서 시노앨리스의 현지화 퀄리티는 완벽에 가깝다고 보기 어렵다"며 출시 연기를 공식화 했다.

이어 "일본 개발사와 심도 깊게 논의한 결과, 예정된 그랜드 오픈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더 높은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협력사들과 조율을 거쳐 향후 출시 일정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약속된 서비스 오픈 일정이 변경되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기다려주신 여러분들의 실망감이 매우 크실 것을 알기에 무척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차후 그랜드 오픈 일정은 각 협력사들과 조율 중에 있으며, 서비스 일정 변경에 따른 보상도 함께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 [사진=넥슨]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 [사진=넥슨]

시노앨리스는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공동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앞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이어오고 있다.

시노앨리스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지난 5월 30일 간담회를 열고 출시 시점을 오는 18일로 확정한 바 있다. 글로벌 사전예약자도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던 와중 돌연 서비스 일정을 이틀 앞두고 연기한 것.

공교롭게도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국내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노앨리스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게임인 만큼 당장 출시하기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넥슨은 이 같은 대외적 이슈와 시노앨리스의 일정 연기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측은 "현지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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