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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코인시황/마감] 폭락 장세 연출돼…비트코인, 9700선으로 급락


비트코인, 리브라 청문회 뒤 낙폭 크게 확대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6일(현지시간) 폭락장세가 연출됐다.

특히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상원 청문회 뒤 일부 상원위원들이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비트코인도 초반 오름폭을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선 뒤 후장들어 낙폭을 크게 늘려, 10% 이상 폭락하며 9700선으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모두 내렸고, 톱100은 9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특히 비트코인을 포함한 61개 코인이 두자리 수의 하락률을 기록,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8분 기준 9736.7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32% 폭락했다. 이더리움은 12.59% 급락한 203.6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57%, 비트코인캐시 10.80%, 라이트코인 12.99%, 테더 0.74%, EOS 15.54%, 바이낸스코 8.18%, 비트코인SV 11.95%, 스텔라가 8.84% 후퇴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14억달러로 전일비 300억달러가 급감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4%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10% 이상 급락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205달러가 내린 9705달러를, 8월물은 1295달러 하락한 9720달러를, 9월물은 1270달러가 후퇴한 979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225달러 밀린 996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페이스북 리브라의 상원 청문회가 끝난 뒤 낙폭을 급격하게 확대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청문회는 예상대로 리브라에 대한 정치권의 회의적 시각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 또한 리브라 프로젝트가 앞으로 넘어야 할 정치 및 법률적 장애물들이 험난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반면 칼리브라의 데이비드 마커스 대표는 청문회를 통해 리브라 프로젝트의 타당성 주장과 함께 철저한 규제 준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상원 은행위원회의 마이크 크래포 위원장과 셔로드 브라운 의원은 청문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운 의원은 기술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자산 사업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하원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 금융위원회는 암호화폐 발행 규제 대상 기업이 법을 어길 경우 하루 1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의 초안을 검토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질문이 페이스북 리브라에 집중되며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했지만 청문회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 규제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급락세로 돌변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장 초반부터 챠트상으로 비트코인이 약세 기조를 나타내며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추세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가 지난 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약세 추세로 전환되며 최근 저점인 9614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는 주간 챠트상으로도 1만2천선 위의 매수세가 소진된 것도 강력한 조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9600선이 붕괴되며 5월30일 고점인 9087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 강세 전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9천선이 붕괴되도 단기적일 것이란 시각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09%, S&P500지수는 0.34%, 나스닥지수는 0.43% 하락 마감됐다.

블록미디어 제공/ 유용훈 특파원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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