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빠진 토니모리, 물류센터 매각으로 일어설까


中 사업 부진 등으로 2년 연속 적자행진…매각대금, 신사업 강화에 투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토니모리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센터 매각을 단행했다.

토니모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충남 천안시 서북면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이화자산운용에 25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하고 공시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2016년 부지를 매입한 이후 2018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월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총 공사비는 토지대금 포함 170억 원으로, 토니모리는 이번 매각이 성사됨에 따라 80억 원의 자산매각이익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의 총 면적은 대지 2만3천350㎡, 연면적 1만4천997㎡으로 북천안IC에 인접한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 평당 550만 원 수준으로 매각하게 됐다.

토니모리 충남 천안 물류센터 [사진=토니모리]

이처럼 토니모리가 물류센터 매각에 나선 것은 최근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실제로 토니모리는 2016년 매출 2천331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1천810억 원까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7년 19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역시 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가 지난해 동안 중국 지역 로드숍을 전면 철수하고 이에 따라 현지법인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받은 듯 하다"며 "지난해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쌓여 유동성도 나빠지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돼 부족한 자금을 차입금으로 충당하는 등 재무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좋아졌다"고 분석했다.

토니모리는 매각 후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물류센터를 재임차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계획하고 있는 서브브랜드를 통한 온라인 홈쇼핑 H&B 등 신채널로의 사업확장과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기존 매장 환경개선을 위해 일부 사용할 계획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현재 미주, 아시아, 유럽 등에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채널과 연계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신채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매장점주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O2O(Offline to Online)서비스를 기획해 올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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