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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여야 5당 대표 회담 성사 조짐


'일대일' 고수하던 황교안,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될 전망이다. 일대일 회담을 요구해 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떤 형식의 회담이든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하면서다.

황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 경제가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논의를 하기 위한 청와대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회담을 제안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회담을 제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여야 5당에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 대표가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결국 청와대가 지난달 황 대표와의 일대일 회담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동시에 열자고 한 발 물러섰지만 황 대표가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담을 또 다시 제안하면서 회담 자체가 틀어졌다.

황 대표는 "어떤 형식이던 경제를 살리고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돕기 위한 모든 방식에 다 동의한다"면서 여야 5당 대표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대일·대미특사 파견, 국회 방일·방미 대표단 파견 추진 등도 제안했다.

청와대는 이미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제안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에서 회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이 열리면 일본 수출 규제 뿐 아니라 최근 급변하고 있는 남북관계, 경제난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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