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SAP 고객 '경험관리' 도입한다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삼성SDS가 SAP의 클라우드 기반 경험관리 솔루션 '퀄트릭스'를 도입해 국내외 고객 타깃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

퀄트릭스는 SAP가 지난 1월 인수한 '경험관리' 분야 글로벌 기업. 전 세계적으로 1만 곳 이상 기업, 미국 100대 경영대학원 중 99곳에서 퀄트릭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SAP는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삼성SDS와 고객경험 혁신분야에서 이 같은 전략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로 삼성SDS는 퀄트릭스 XM(경험관리) 플랫폼을 자사 데이터 솔루션 브라이틱스와 연계한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고객 경험데이터(X-데이터)를 확보하고 SAP 기업 운영데이터(O-데이터)와 결합해 기업 비즈니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니퍼 모건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기업에게 경험관리 플랫폼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오랜 바람"이라며 "SAP는 오픈된 O-데이터를 갖고 있어 이와 외부 데이터가 융합됐을때 더 많은 시너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기업이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도 따로 조각나 있으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며 "기업 영업·공급망, 재무 데이터 등을 연결해 조직 전체 모습을 하나로 볼 수 있고, 고객이 제품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새로운 그림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SDS 고객 데이터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 비즈니스 과정 아웃소싱 수립·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 예측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 직원, IT부문, 제품·브랜드 4가지가 전부 연결돼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기업이 퀄트릭스를 통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 고객 제품 충성도, 브랜드 선호도 등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퀄트릭스에 따르면 호주 항공사 콴타스 그룹은 이 같은 경험관리 플랫폼을 활용, 연간 5천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폭스바겐 호주법인도 고객과 임직원간 경험격차 해소를 위해 퀄트릭스 프로그램을 이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