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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장전망] ①대외이슈 산적…채권·외환 7월 '촉각'


원/달러 환율 하반기 상승 전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올 상반기 금융·증권 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로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는 하반기 시장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짚어봤다.[편집자주]

하반기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러 변수에 따라 일희일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당장 올 7월의 미국 및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하반기 내 미국 금리인하를 높게 점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면서 다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오는 7월30~31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향후 방향성이 달렸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FOMC에서 50bp 인하까지도 기대됐던 상황이다.

하지만 6월 고용지표 호조세로 경기 침체로 인한 금리 인하라는 명분이 약해지며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7월 인하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은 FOMC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중요해졌다.

김명실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기가 크게 좋지 않고, 국내 경기여건도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시장의 관심이 일단 국내 통화정책으로 다시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 오는 18일 예정된 한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미국보다도 앞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또한 한은이 연내 두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반대로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한은이 선인하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에 앞선 금리인하나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가 정당화되기도 쉽지 않아 채권 금리는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1천200원대 시험

하반기 환율은 미중 무역갈등 향방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된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천180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하반기 1천200원대까지 올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인해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가 부각되고 IT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되고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선다면 국내 IT 경기 역시 하반기에는 개선되고, 국내 무역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원화 가치 역시 강세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하락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 등 중국 리스크 확대 등과 같은 대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천200원 테스트를 수시로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원/달러환율은 상반기에 이어 상승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 및 한국경제의 상대적 부진, 무역수지 흑자 축소,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4분기에는 미 달러가치가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하반기 원/달러환율은 3분기 1천200원선 및 4분기 1천150원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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