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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장전망] ③'안정성'있는 업종에 집중


통신·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유망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더딘 경기 회복에 대외 악재까지 겹치며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이에 11일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안정성이 있는 업종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2058.79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하락, 일본의 무역보복, 미·중 무역갈등 등이 겹치며 최근 며칠간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이슈는 하반기 내내 지수를 짓누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수의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저변동성, 고배당, 경기방어주 등 업종이 하반기에 돋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2063.80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10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4% 상승한 2063.80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5G 테마에 통신업도 편승할까

올 들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통신업종은 이달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까지 통신업종은 LG유플러스의 중국 화웨이 장비 조달 문제, SKT의 지배구조 개편 난항 등으로 주가가 뻗어나가지 못했다.

다만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순증 폭이 점차 커지고 있고 5G 트래픽이 폭증하는 양상이라 2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될 5G 가입자 유치 동향 및 월별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서 5G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네트워크장비주에 이어 통신주도 5G 테마 랠리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에는 5G 가입자 및 트래픽 동향, 5G 플러스 정책 위원회 출범 등 부각될 이슈가 많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5G 장려 정책이 본격 등장하는 양상이라 향후 이동전화 ARPU 상승 반전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경기방어주, 필수소비재 '주목'

필수소비재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경기가 나빠져도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써야할 것을 바로 줄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필수소비재에는 음식료, 유통업, 화장품, 소비재, 의약품 등이 포함된다.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특히 2017년 하반기부터 실질 금리가 상승하며 설비투자 부문에서 마이너스 기여도가 확대됐다. 경기 침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올 들어 필수소비재 지수는 부진했다. 이날 기준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1천544.29로, 연초 1천652.68보다 6.5%가량 떨어졌다. 이는 지수 구성 종목 중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이마트 등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수 부진에도 이익성장성이 높은 클리오, 네오팜, 삼약식품, 하이트진로, 동원산업, 롯데칠성, 롯데제과, 매일유업, 동서 등은 필수소비재 지수나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수소비재 중 높은 매출액과 이익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콜마비앤에이치, 바디텍메드, 한스바이오메드, 삼양패키징, 해마로푸드서비스, KCI 등은 한국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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