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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 트렌드 발표회…"생활 바꾸는 가구 만들 것"


하반기 트렌드 발표회·품평회 개최…1인가구·오피스 '정면 겨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1인가구·오피스의 증가로 소비자의 생활은 하루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에몬스는 '생활을 바꾸는 가구’라는 슬로건 아래 이런 소비자들이 변화하는 생활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3일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 본사에서 만난 조성제 에몬스 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이어 "E0·천연가죽·천연원목 등 소재를 활용해 가구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믿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가구’를 만들어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제 에몬스 사장은 '진정성 있는 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조성제 에몬스 사장은 '진정성 있는 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에몬스는 이 날 2019년 하반기 가구 트렌드 발표회를 열고 '생활을 바꾸는 만남'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집’이 더이상 의식주를 해결하는 주거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에 세분화된 트렌드가 존재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는 만큼 피로를 풀고 원하는 취미를 즐기며 활기찬 내일을 맞을 수 있는 종합 공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반영한 69종의 신제품 후보들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점주들이 직접 평가하는 품평회를 함께 개최했다.

에몬스의 하반기 주력 제품은 침대·식탁·소파 등이다. 에몬스는 이들 각각에 특유의 콘셉트, 소재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소파에는 '실리콘 레더' 등 생활 환경에 적합한 자연친화적 신소재를 적극 채용했다. '실리콘 레더'는 온도에 따라 쉽게 변형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는 특성을 지닌 실리콘을 원단 위에 처리해 가죽의 엠보 크기 등을 구현한 에몬스의 신소재다. 또 민트, 블루 등 다양한 컬러를 적용해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일상 속의 스트레스를 색채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한영 에몬스 수석디자이너는 "실리콘은 아기의 젖병에도 쓰일 만큼 친환경적인 소재"라며 "실리콘 레더는 이런 실리콘의 친환경성과 함께 강한 내구성, 안정성을 갖춰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몬스 관계자가 '실리콘 레더'가 적용된 리클라이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에몬스 관계자가 '실리콘 레더'가 적용된 리클라이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식탁에는 세라믹의 일종인 '포세린'을 활용했다. '포세린'은 1천250도부터 불타기 시작하는 강한 내화성을 지녔고, 내산성, 내자외선성 등을 갖춰 사용자가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소재다.

에몬스는 고객의 개별 취향을 반영해 제작하는 '비스포크'형 식탁 '헬렌 20'에 '포세린'을 적용했다. 고객 취향에 따라 3가지 크기를 고를 수 있으며, 체대(다리)와 컬러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와 함께 세라믹의 기능성과 천연대리석의 심미성을 조합한 '마블 세라믹'을 적용한 '아르떼 20'도 선보였다. '아르떼 20'은 월넛 컬러 원목 체대에 세라믹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가구를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에몬스 '헬렌 20'은 고객 취향에 맞춰 개인화가 가능하다. [사진=이현석기자]
에몬스 '헬렌 20'은 고객 취향에 맞춰 개인화가 가능하다. [사진=이현석기자]

침대는 평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맞춤이 가능한 '크림라떼' 시리즈를 통해 1인 가구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또 붙박이장도 리뉴얼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구현할 수 있도록 표면부터 크기까지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트리스에는 IoT기술을 접목했다. 비접촉식 '웰슬립센서'가 호흡 및 심박수를 측정해 수면상태를 감지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매트를 눕혀 양질의 수면을 돕는다. 이 외에도 무호흡, 코골이시 진동, 알람시 등판 상승 등 8가지 슬립 케어 모션과 6가지 슬립사운드가 내장돼 사용자의 깊은 수면을 돕는다.

특히 전동으로 움직이는 매트리스 특성을 고려해 검증된 제조사의 모터를 사용하고, 내마모성과 내굴곡성 테스트도 수 만 번씩 거치며 하자 발생 빈도를 최소화했다.

조 사장은 "최근 아파트에 붙박이장이 삽입되는 등의 변화로 인해 장롱이 침실 인테리어에서 갖는 중요성이 낮아졌다"며 "침대를 중심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제품들이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렌탈 사업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지만, 오랫 동안 쓸 수 있는 제품을 적정가에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좋은 가치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이들 신제품들을 앞세워, 평형대에 맞는 사이즈로 구성해 고객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헬렌 20' 등의 제품들을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주문 제작할 수 있도록 함과 함께, 생애주기까지 고려해 가족 환경에 따라 다른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1인 가구와 프리랜서가 증가하는 사회 흐름을 반영해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성이 뛰어난 모듈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간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실현한 '두잇' 시리즈를 통해 같은 공간을 업무·휴식·일상생활 등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몬스 관계자가 '1인 오피스' 형태로 구성된 인테리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에몬스 관계자가 '1인 오피스' 형태로 구성된 인테리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에몬스는 이번 품평회에서 호평받은 제품들을 2019년도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실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유통망을 확충해 소비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가구를 온라인에서 직접 공간에 배치해 보는 온라인 서비스를 좀 더 보강해 명확한 정보를 제시함은 물론, 최종 구매 단계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본 후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평형대별 다양한 모델하우스를 구비한 중대형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온라인 VR 서비스 준비는 물론, 300평 대 이상의 대형 매장을 상반기에만 다섯 곳 여는 등 오프라인 매장 확충에도 집중해 왔다"며 "하반기에도 중대형 대리점들을 통해 입주를 앞둔 고객들이 다양한 평형대에 설치된 가구를 제대로 살펴볼 수 있도록 다섯 곳 정도 더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와 저가형 가구 브랜드의 확장이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가구업계에 악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추는 것은 물론, 친환경·고성능을 구현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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