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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급식은 어쩌나"…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첫날 "사흘간 9만여명 동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오늘(30일) 전국 6000여개 국·공립 유치원 및 학교의 급식과 돌봄서비스 중단이 예고되면서 급식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대체 급식이 이뤄지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3일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여성노동조합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오는 5일까지 사흘간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에 동참했다.

교육당국과 학비연대는 전날 오후 1시부터 6시 50분까지 진행된 막판 협상에서도 뜻을 모으지 못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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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연대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사흘 간 모두 9만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에 관한 정부 정책이 퇴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본급 인상, 복리후생비 수당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우리 사회에 심각한 비정규직 차별, 고용불안 문제의 해결을 향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식·돌봄 분야 외에도 교무실·과학실·전산·상담실·경비 등 약 100개가 넘는 비정규직종이 있다"며 "교육현장에서 소중한 노동을 하고 있는 다양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번 총파업에 함께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활용해 급식이 정상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363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744개 학교는 기말고사로 급식을 하지 않는다. 220개 학교는 급식이 필요 없게 단축수업을 한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교직원들이 맡는다.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일부 과목만 특수학급으로 운영하던 시간제 특수학급을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통합하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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