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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위해 청와대에서 환영 만찬


트럼프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라고 응답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오후 8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베푼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칵테일 파티에서 엑소 멤버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인사 나눴고, 이어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도 멤버들과 일일이 악수 나누며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이방카 보좌관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엑소와 안면이 있고 미국에서 K-pop 인기를 반영해 우리 측에서 초청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 만찬을 마친 후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 만찬을 마친 후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 딸이 다음 달에 생일이라고 하는데 엑소 CD를 하나 챙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엑소가 멤버 전원의 사인이 들어간 CD를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에게 선물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사인까지 있네요”라며 좋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세리 감독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박세리 선수 아시는지, 골프선수”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를 기억한다”라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감독과 환담하고, 그 옆에서 김정숙 여사는 이방카 보좌관과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담소했다.

김정숙 여사는 “내일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저녁에 그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업데이트해 줄 것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기 “정말이요?”라고 물었다.

한편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방카 보좌관 및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인사 나눈 후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한참 대화 나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상춘재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하고, 이어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를 불러 함께 사진 촬영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상춘재로 입장하기 전 기자들이 “내일 김정은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 “그렇게 되면 매우 흥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자가 또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자. 현재 노력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한국 기자가 “북측에서 연락받은 게 있는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남북 접촉 별도로 있었나?”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준비 많이 해야 하는지?”라고 묻자 “두고 봐야지. 확정된 건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스 주한대사,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이방카 보좌관,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함께 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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