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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한 SK계열사는?


최태원 회장 "일부 관계사 불가피하게 사회성과 적자…개선할 것"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 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경영 활동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 각 계열사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으로 분류해 사회적 기여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 분류 [사진=SK]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 분류 [사진=SK]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장 많이 한 곳은 SK하이닉스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고용, 배당 등을 통해 9조8천874억원의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달성했다. CSR프로그램과 기부 등을 통해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환경오염 유발 등의 이유로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4천563억원 적자를 기록, 총 9조5천71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했다.

그 뒤로는 SK텔레콤이 2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1조6189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총 1조6천70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3천241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조1천88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원 등 총 1조1천851억원의 사회적 가치 실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SK㈜(8천348억원) ▲SKC(3천805억원) ▲SK실트론(3천142억원) ▲SK가스(1천508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 사회적 가치 창출 지표 공개를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비즈니스 사회성과에서 SK이노베이션은 환경오염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1조1천884억원 적자를, SK텔레콤은 통신장애로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점 등이 반영되면서 4천563억원 적자를 거둔 것을 공개해야 하느냐는 문제였다.

그동안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이같은 불리한 지표를 공개해봤자 기업의 이미지만 나빠진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하며 공개를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때 기업은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며 "일부 관계사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상에서 오염물질의 배출량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사회성과가 기록됐지만, 이를 기준 삼아 목표를 정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관계사별 경영 핵심평가지표(KPI)에도 50% 반영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SK 각 계열사들은 단순히 과거처럼 경제적 성과만이 아닌, 사회적 성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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