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T가 선보인 첫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KT-링크플로우 'FITT 360' 출시, 미디어 플랫폼 강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와 링크플로우가 5G 킬러 서비스 중 하나인 360도 미디어 영상 플랫폼 확산에 나선다.

웨어러블 360 카메라와 함께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플랫폼도 함께 공개했다. 짧은 시간이나마 직접 사용해봤다.

KT는 25일 어니언 안국에서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FITT 360'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상무)는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15개월간 링크플로우와 함께 노력했다"며, "아직 갈길이 멀지만 '당신의 초능력' KT 5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ITT 360은 지난해 4월 KT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됐다. 링크플로우가 단말을 담당하고 KT가 플랫폼을 개발하는 형태로 협업을 진행한 결과다. 앞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기조연설에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트레블 메이커를 운영하고 있는 채요니 유튜버가 직접 FITT 360 시연에 나섰다

FITT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다. 120도 간격으로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방에 2개, 후면 중앙에 1개 카메라가 있다. 최대 4K U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된 영상은 기기가 직접 스티칭 작업을 거쳐 360도 영상으로 만들어 준다.

저장공간은 64GB로 외장까지 최대 128GB를 지원한다. 연속 사용시간은 60분 수준. 대기시간은 약 15시간, 완전 충전에 90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티칭 모드의 경우 3840x1920 해상도 최대 24FPS를 지원하고, 2880x1440 해상도에서는 최대 30FPS를 지원한다. 싱글 카메라 모드에서는 2440x2440 최대 30FPS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오는 28일부터 KT샵에서 단독 판매된다. 색상은 블랙, 골드, 민트 3종. 소비자 가격은 79만2천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한달간 9만9천원 할인이 적용된다. 제휴카드 할인시 약 37만6천원까지 가격 혜택을 볼 수 있다.

높은 가격에 대해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기존 보급형 360 카메라는 20만~30만원대로 합성 자체가 디바이스 안에서 이뤄지지 않아 폰이나 PC로 옮겨 편집해야 한다"며, "퀄컴 스냅드래곤835를 기반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자체적으로 연산해 스티칭해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착용해본 FITT 360은 270g의 무게와는 달리 목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는 거치 부분 이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목을 조이기 때문.

이질감이 있기는 하나 두 손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액션캠의 경우 특정 액세서리가 필요하지만 넥밴드형이기 때문에 바로 착용해 쓸 수 있다는 점 또한 접근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장 관계자는 "거치대의 경우 여러 타입이 있어 사용자에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FITT 360으로 5G를 통해 영상통화를 진행하는 모습
◆ 실시간 스티칭 능력 탁월, 여행 도우미로 '충분'

KT는 FITT 360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리얼 360'을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에서는 '4K UHD 화질'로 최대 4명과 그룹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현장에서 2명의 사용자와 연결해봤다. 360도로 촬영한 현재 영상을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지인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자가 위치한 전경을 360로도 확인할 수 있다. 촬영자보다는 지인들이 보고싶은 장면을 골라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여러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려면 '360 라이브 스트리밍'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실시간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KT는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라이브 영상은 메시지를 통해 링크를 보낼 수도 있게 했다. 보여주고 싶은 지인에게 바로 라이브 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

FITT 360으로 유튜브 라이브 영상을 시연하는 모습

빠르게 회전할 때는 실시간으로 스티칭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약간의 지연이 있기는 해도 자연스럽게 장면이 이어진다. 네트워크가 고도화될 수록 더 매끄러운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리얼360' 플랫폼을 360도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FITT 360 외에도 다양한 360 카메라와 연동할 계획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도 인스타그램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 360도 미디어 생태계 확산이 관건

실제로 FITT 360 자체가 직접적으로 5G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으로 연결된다. 직접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케 해주는 단말은 5G 스마트폰이다. 촬영자가 5G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해도 이를 제대로 보려면 상대방도 5G 단말이 있어야 한다.

이는 KT에서도 인지하는 대목. 아직까지는 과도기인 셈이다. 따라서 생태계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라이브 스트리밍의 경우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업로드 역시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5G 주파수의 5분의 1 정도를 업로드에 할애하고 있다. 다운로드 속도는 빠를 수 있지만 업로드 속도는 그에 비해 느리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환경에서 5G 다운로드 속도는 약 1Gbps 안팎이다. 업로드 속도는 이에 비해 낮은 약 50Mbps 수준이다.

현장에서도 360 라이브 영상을 열기는 어려웠다. 10초 가량이 지나도 버퍼링 화면만 노출되기도 했다.

유튜브 360도 영상을 보기 위해 접속했으나 보기 어려웠다

KT 관계자는 "5G에서 이론상 낼 수 있는 업로드 속도는 105Mbps 수준으로 LTE 대비 약 2배 가량 빠르다"며,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5G가 지연속도나 트래픽 수용량에서 LTE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실제 체감은 확실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말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경우 흔들림 보정이 중요하다. FITT 360의 경우 광학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내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흔들림을 잡아주는 수준이어서 향후 개선이 필요한 대목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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