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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1분기 순이익 7421억…2.1% 감소


신용사업 호조 불구 경제사업 손실 확대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상호금융조합은 올해 1분기 신용사업 수익성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 손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886개) 농협(1,119개) 수협(90개) 산림조합(137개) 등 총 2천232개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중 당기순이익은 7천42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7천582억원보다 2.1% 줄어들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확대 등에 힘입어 신용사업은 이익이 434억원 증가했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경제사업 손실이 595억원 늘어난데 기인했다.

업권별로 보면 농협은 7천1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6천489억원 대비 702억원 늘었다. 경제사업 손실이 527억원 확대됐는 데도 불구하고 신용사업 이익이 1천229억원 증가한데 힘입어 순이익이 10.8% 늘어났다.

반면 신협은 작년 동기보다 50% 줄어든 5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1분기 209억원의 예보료 환입이 이뤄져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아진 데다 올해는 신협중앙회 연간회비를 조기 납부하면서 감소폭이 컸다.

수협과 산림조합은 대손충당금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 수익성 악화와 함께 경제사업 손실 증가 영향으로 각각 67억원, 27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수협은 올해 적자로 돌아섰으며 산림조합은 적자가 이어졌다.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중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로 전년 동기(0.65%)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06%로 전년 동기(8.83%)보다 0.77%포인트 하락했다.

3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15조9천억원으로 작년말의 505조9천억원에 비해 2.0%(10조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350조9천억원으로 작년말의 347조6천억원 대비 0.9%(3조3천억원) 신장했으며 총수신도 439조6천억원으로 전년말(427조9천억원)보다 2.7%(11조7천억원) 늘었다.

3월말 연체율은 1.79%로 전년말(1.32%) 대비 0.47%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74%로 전년말(1.52%) 대비 0.22%포인트 올라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상호금융조합의 경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인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취약·연체 차주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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