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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수 美앰팩, 新생산시설 가동…세계 시장 진출 본격


17일 미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서 가동식 열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가 인수한 美 CDMO 앰팩(AMPAC Fine Chemicals)이 17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에서 원료의약품 新생산시설 가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앰팩 임직원 외에도 로잘린 댄스(Rosalyn Dance) 버지니아주 상원의원과 새뮤얼 파햄(Samuel Parhem) 피터스버그 시장 등 현지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를 축하했다.

17일(현지시각) 美피터스버그에서 열린 앰팩 新생산시설 가동식에서 새뮤얼 파햄 피터스버그 시장(가운데 왼쪽)과 아슬람 말릭 AMPAC CEO(가운데 오른쪽) 등 앰팩과 현지 정관계 인사들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SK]
17일(현지시각) 美피터스버그에서 열린 앰팩 新생산시설 가동식에서 새뮤얼 파햄 피터스버그 시장(가운데 왼쪽)과 아슬람 말릭 AMPAC CEO(가운데 오른쪽) 등 앰팩과 현지 정관계 인사들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SK]

새롭게 가동되는 생산시설은 앰팩이 SK㈜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Ingelheim)이 만든 시설을 사들인 것으로 앰팩의 미국 내 생산시설 세 곳 중 하나다. 이날 가동식을 기점으로 4개 생산동 전체에서 총 18만 리터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고난이도 약물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신식 개보수 작업을 거쳐 가동에 들어갔다"며 "장기계약 하에 새롭게 4종의 약물을 수주해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SK㈜가 지난해 7월 인수한 앰팩은 국내 제약업계 첫 글로벌 M&A 사례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K㈜ 의지와 SK바이오텍을 통해 축적한 업계의 신뢰, 전문성 등 삼박자가 이뤄낸 성과였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인수 후 합병(PMI) 작업도 순조롭게 완료했으며 이번 新생산시설 가동 후 증설과 수주 확대로 '세계 최고 CDMO 도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처럼 글로벌 M&A와 증설을 통한 '덩치 키우기'는 선진 CDMO들의 생존전략이다. 대형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을 전문 CDMO에 맡기는 추세인 데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신생 제약업체들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현재 한국과 2017년 인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이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 앰팩 생산규모를 더할 경우 글로벌 선진 사업자 수준인 100만 리터 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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