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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노사, 2018년 임단협 타결…1년 만에 종지부


74.4% 찬성 타결…지난해 6월 첫 만남 후 1년 만에 타결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드디어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타결 지었다. 협상 시작 1년 만에 일이다.

1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2018년 임단협 최종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참석 조합원 명 중 74.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르노삼성자동차]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2천149명 중 2천63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이 같은 결과로 마무리 됐다.

노사는 지난해 6월 협상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양측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부분파업을 전개했다.

평행선을 긋던 노사는 지난달 15일 오후부터 29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그리고 16일 오전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당시 양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보상금 100만원 지급, 중식대 보조금 3만5천원을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또 이익배분제 426만원과 성과격려금 300만원, 임단협 타결에 따른 물량 확보 격려금 100만원, 특별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 모두 976만원의 성과급과 생산격려금 50%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으로 지난달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지만 투표 참석 조합원 중 찬성 47.8%, 반대 51.8%로 통과되지 못했다.

노조 지도부는 이달 2일 사측이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통보했다. 5일 양측은 재협상에 돌입했지만 노조는 오후 협상에 불참을 선언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전면파업에 대해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하는 한편 노조 지도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검토하는 등 노조를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측은 결국 12일 오후 3시 30분 노조 지도부의 전면파업 철회와 사측의 부분 직장폐쇄 해제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오후 6시 본교섭을 통해 최종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그리고 14일 오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가결되며 양측은 지난해 6월 협상을 위한 첫 만남을 가진 후 정확히 1년 만에 임단협에 종지부를 찍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며 말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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