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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먹거리 안전 비상"…유통街, 식품 안전관리 강화


百·편의점·홈쇼핑, 식품 위생 점검 진행…식품 협력사 대상 교육 활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유통업계가 기온이 급상승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식품 안전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비롯해 편의점, 홈쇼핑 업체들이 더위로 인한 음식물 변질에 대비해 식품 위생 점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 30일까지 더위로 인한 음식물 변질에 대비하는 '하절기 식품위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우선 변질이 쉬운 김밥·샌드위치·생과일주스 등의 판매기한을 기존 조리 후 4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 단축하고, 베이커리와 반찬류의 판매기한은 기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줄인다.

특히 김밥과 잡채류에 주로 사용되는 시금치·깻잎·계란지단 등 변질 가능성이 큰 원재료의 경우, 우엉·어묵 등으로 대체한다. 계란은 기존 포장 이후 7일간 판매하던 것을 5일로 단축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상품의 품질 및 위생을 전담 관리하는 부서인 QC팀을 전국 6개 간편식품 제조센터로 파견해 대대적인 안전성 검사를 펼친다.

QC팀의 품질·위생 전문가들은 직접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포장 공정 및 배송 전 상품이 보관되는 냉장센터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꼼꼼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또 식품위생검사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협력사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각 업체들의 현황에 맞춰 품질 및 위생 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GS25와 GS수퍼마켓에 식품을 공급하는 110여 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식품 안전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 1996년 설립한 자체 위생관리 부서인 '환경위생센터'를 2017년 1월 '선도위생혁신팀'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식품안전관리 특별강화기간'으로 정해 식품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선도위생혁신팀은 각 점포 및 협력사들의 위생 점검과 즉석식품 자체 수거 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식품 안전을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7개 식품 제조공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매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공장별 온도 제어와 원재료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유통 중인 냉장 상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대장균, 식중독균도 격주로 검사하고 있다.

하절기 동안에는 점포 냉장 시설의 온도를 5도로 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등지에 위치한 점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기준 온도를 점검한다. 또 식품 조리시설과 개수대 등 신경 써야 할 대상을 표시한 '세균 지도'도 가맹점에 배포할 예정이다.

GS홈쇼핑 '식품 협력사 품질관리 교육' [사진=GS홈쇼핑]
GS홈쇼핑 '식품 협력사 품질관리 교육' [사진=GS홈쇼핑]

홈쇼핑 업체들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식품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교육을 펼쳐 품질 관리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지난 12일 40여 곳의 식품 협력사를 초청해 '품질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수입 식품 통관기준 및 절차 ▲관세법에 따른 원산지 표시 기준 ▲식품 표시 광고법 및 표시 기준 해설 ▲식약처 정책 동향 및 식품사고 사례 공유를 통한 예방관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 협력사들은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개선 및 위생안전에 관한 상담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하절기 식품안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냉장∙냉동식품 협력업체의 생산∙보관시설 현장 방문 및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살균, 소독법, 시설 및 설비의 위생관리 방법 등 식품 안전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롯데홈쇼핑은 냉장∙냉동식품 배송 시 드라이아이스, 아이스팩 등 보냉제를 증량해 운영한다. 또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와 연계해 식중독균 검사 소요 기간을 두 배 이상 단축하고, 암행 주문을 통한 상품 온도 및 신선도, 원산지, 미생물 검사 등 품질 점검도 강화한다.

NS홈쇼핑도 지난 13일 협력사 50여 곳을 초청해 '식품안전 상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업데이트 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 사항에 따른 상품의 부적합 사례를 통해 품질관리에 대해 공유했으며, 이를 실질적인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범길 NS홈쇼핑 품질안전1팀장은 "이번 간담회는 NS홈쇼핑과 협력사의 '품질관리력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건전하고 안전한 품질의 상품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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