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전자투표 도입할까…"대기업 기조 긍정적으로 바뀌어"

올해 정기주총 전자투표 이용사 15.1% 증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올해 특히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인식이 바뀌는 기조가 있었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전자투표에 대한 기조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출입기자단 세미나를 열고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는 563개사로 전년 489개사 대비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행주식 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5.04%로 올해 처음으로 5%를 넘었다.

이명근 한국예탁결제원 의결권서비스부장이 세미나에서 발표 중이다. [사진=예탁결제원]

이명근 예탁결제원 의결권서비스 부장은 "올해 목표를 5%로 잡았었는데, 5%가 넘었으면 스스로 홍보효과도 발생하고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기점이 됐다고 본다"며 "특히 코스닥은 증가폭이 가팔라 내년에는 10%까지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투표를 이용한 주주 중에서는 개인투자자가 51.8%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 기업의 개인주주 비율은 평균 약 72%로 여전히 개인투자자 투표 독려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오픈한 모바일 버전을 통한 투표율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PC를 통한 행사율은 전년 84%에서 63.5%로 감소하고, 모바일은 16%에서 36.5%로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편입기업 등 대기업의 행사율은 저조했다. 코스피200 편입사의 전자투표 이용비율은 26.7%, 코스닥150 기업은 14.9%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평균보다는 낮았다.

이 부장은 "우량기업의 경우 주총 정족수를 채우는 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전자투표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한 우량기업은 주주 중 개인 비중이 낮고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데, 외국인 의결권 행사가 전자투표로 가능해질 경우 행사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발행회사들이 전자투표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개인들의 반대 때문인데 개인주주의 평균 찬성비율은 7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평균 찬성률은 86.4%였다.

올해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감면 등 탄력적인 수수료로 운영했다. 코스닥 기업의 50% 이상이 수수료 50만원 미만이었다.

자산운용사의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행사도 전년 대비 40% 증가한 총 49개사였다.

이 부장은 "자산운용사들은 지분을 소량 보유하고 있을 경우 전자투표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으로 전자투표 확산을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전자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에서 주총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28일에는 기업지배구조원에서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한 정책방안'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주총 분산 등 여러가지 제도 개선에서 예탁결제원이 선도적으로 담아내야 하므로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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