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금감원, 보험사 종합검사 '포문'…메리츠화재·한화생명


생보, 손보서 각각 최상위권…수위 놓고 관심↑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금융감독원의 '진짜 칼' 보험업계 종합검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사 수위를 두고 금융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이 종합검사의 신호탄을 쐈지만, 보험업계와의 정면승부를 앞둔 숨 고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서 각각 최상위권인 한화생명과 메리츠화재가 보험업계의 첫 사례로 대기 중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이날부터 종합검사를 받는다. 메리츠화재는 이달 중순부터 종합검사가 예고됐다.

◆첫타자 검사에 '주목'

금감원이 2015년 폐지한 종합검사를 부활시키며 확정한 종합검사는 유인부합적으로 이뤄진다. 검사가 필요한 금융사만 골라 필요한 항목만 본다는 게 골자다.

종합검사의 핵심 항목은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금융거래질서 확립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내부통제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세 가지다.

앞서 금감원이 필요한 금융사만 뽑아 살펴보겠다는 단서를 걸면서 선정 금융사들의 부담도 높다.

금감원이 여러 차례 보복검사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보험업계와의 불협화음 끝에 금감원이 꺼내든 카드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는 보험업계의 첫 타자가 된 메리츠화재와 한화생명이 어느 수준까지 검사를 받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종합검사의 '진가'는 보험업계 종합검사에서 드러나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해 삼성생명 등 대형 보험사와의 다툼이 종합검사 부활을 부추겼다는 짐작에서다.

◆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지배구조 등 살펴

금감원은 보험사에 대한 중점 종합검사 사항으로 금융회사의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을 선별했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지급능력과 자본조달 등 건전성을 위주로 살펴볼 전망이다. 2022년 도입을 앞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인 만큼 대형 보험사의 종합검사 결과가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과 보험업계가 대립각을 세운 즉시연금과 암 보험금 분쟁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일각에서는 즉시연금 부분도 일부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이 초년도 보험료 규모를 살펴보기로 한 만큼 메리츠화재의 검사 항목도 신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리츠화재가 사업비율을 높이면서 공격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도 인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메리츠화재의 사업비 증가를 지켜봐 왔다. 치매보험과 펫보험, 치아보험 등 틈새시장을 노렸던 보험들이 집중 타겟이 될 전망이다. 독립법인대리점(GA)의 판매행보도 약점으로 꼽힌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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