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뱅킹] 2030 노린 저축銀, 스포츠·SNS 마케팅 '활활'


TV광고 규제가 '호재'…친근한 이미지에 방점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TV광고 규제에 막힌 저축은행들이 마케팅의 방향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스포츠로 돌리고 있다. 스포츠 선수, 구단과 함께하는 특판은 저축은행의 고유 마케팅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체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SNS스타를 기용하며 채널에도 승부수를 걸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가 최근 농구와 야구, 골프 등 스포츠 전 종목과 맞손을 잡고 있다.

선수, 구단의 성적에 맞춰 출시하거나 우대이율을 더해주는 특판 상품이 인기다.

웰컴저축은행은 이형준 프로의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을 기념해 정기예금의 상품금리를 연2.72%까지 높였다. [사진=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최근 'OK 챔피언 이태희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해 2주 만에 준비한 상품을 모두 팔았다. 프로골퍼 이태희 선수의 한국프로골프대회(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기념한 상품이다. 예치기간 3년에 최대 연 2.6%(세전 기준)의 변동금리를 지원한다.

OK저축은행은 관련 상품출시뿐 아니라 구단을 직접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과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시 배나물야구장, 신길야구장에서 ‘제10회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구, OK저축은행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선동열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는 OK저축은행의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 후원으로 2010년에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형준 프로의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을 기념해 정기예금의 상품금리를 연2.72%까지 높였다. 우대금리는 웰컴저축은행의 생활금융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 또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정기예금 상품 가입만으로 연 0.1%포인트가 제공된다. 이자지급방법을 복리로 선택하면 실질 수익률은 2.71% 이상이다.

키움YES저축은행이 선보인 키움히어로즈 정기예금은 키움히어로즈 야구단의 KBO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0.3% ▲플레이오프 진출 0.5% ▲한국시리즈 진출 0.7% ▲우승 1.0% 등으로 나눠 재미를 더했다.

한편 2015년 개정된 대부업법이 오히려 저축은행 SNS마케팅의 물꼬를 텄다. TV광고 규제로 빨리 온라인 환경에 눈을 돌린 게 좋은 결과로 남았다.

SBI저축은행의 유튜브 채널 '저축가요' 시리즈. [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뉴트로' 감성을 접목한 저축가요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했다. 싱어송라이터 겸 유튜브 스타 요요미와 트로트신예 박성연 등 인플루언서와 유행가를 접목한 발상으로 젊은층을 공략했다.

OK저축은행의 캐릭터 ‘읏맨’은 2금융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인지도가 높다. OK저축은행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미 42개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중 '읏특강1 개념편'은 조회 수가 700만을 넘겼다.

JT친애저축은행, J트러스트 그룹은 'JT왕왕 콘테스트'와 '왕왕 레이스' 등으로 2030 견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JT저축은행의 캐릭터 '쩜피'도 왕왕 콘테스트 출신 포메라니안이 실제 모델이다. 왕왕 콘테스트에서 높은 특표율을 차지한 비글과 달마시안, 푸들 등을 모델로 한 새 캐릭터도 선보였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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