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르웨이 정상회담서 수소에너지 협력 합의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친환경 미래선박과 수소에너지 협력, 지속가능한 해양·북극 보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는 양국이 1959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조선·해양, 북극연구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방산, 대기 분야 연구 등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 양 정상은 전통적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확인하면서 향후 친환경 및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미래형 선박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정책교류를 확대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노르웨이 사회보장협정’에 서명하고 양국 파견 근로자의 연금수급권 보호 체계도 강화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노르웨이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솔베르그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한반도 항구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기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참석한 가운데 사회보장협정과 수소 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MOU 서명식이 있었다. 이와 별도로 이번 방문 계기에 △북극 관련 협력 MOU 5건, △조선해양 분야 MOU 7건 등 양국 간 총 16건의 문건이 서명됐다.

이번에 체결된 사회보장협정은 양국 근로자들의 해외 파견 시 상대국 사회보장보험료 이중 납부 방지, 양국 연금납부 기간 합산 등 양국 파견 근로자의 연금 수급권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수소 경제 및 저탄소 기술협력 MOU는 수소경제 분야 양국 간 정책 교류 및 수전해, 액화선박 등 수소경제 관련 기술교류 및 실증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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