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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7년전 안드로이드 대항마 개발 결정


美제재 대비 독자 OS 제작…앱 생태계 조성이 관건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화웨이가 미국정부와 마찰시 구글 플랫폼 사용이 힘들어질 경우를 대비해 7년전 독자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겸 회장은 7년전 중국 심천본사에서 비밀회동을 갖고 안드로이드 대항마 개발을 결정했다.

당시 화웨이 경영진은 향후 발생할 미국의 제재에 대비해 독자 OS를 만들기로 했다.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운영체제인 AOSP가 있으나 현재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컴퓨터에 MS 윈도를 사용하고 있다.

화웨이의 독자 OS 개발은 에릭 쉬 회장이 이끄는 태스크포스(TF)팀이 비밀리에 추진해왔다.

화웨이가 7년전부터 안드로이드 대항마를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화웨이]
화웨이가 7년전부터 안드로이드 대항마를 개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화웨이]

지난 2012년 당시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 사업자로 성장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OS 개발을 비밀로 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마찰로 화웨이가 미국산 제품 수출금지 대상 기업으로 지명돼 미국산 부품과 구글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이전처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독자 OS 개발을 공개했다.

또한 화웨이는 중국 지적재산권국 상표국에 훙멍이란 상표를 등록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이 상표를 독자 OS의 명칭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화웨이는 아크란 브랜드를 상표로 등록했다.

독자 OS로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도 스마트폰을 계속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존 안드로이드앱과 호환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의 이탈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약화될 수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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