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호 여사 비하' 서울대생, 또 고인 모독…"살인범 욕하면 일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로 알려진 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고(故)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적은 것이 뒤늦게 논란인 가운데, 이 대학생이 고인을 모독하는 글을 또 올려 파장이 커지고 있다.

11일 서울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또 다른 글을 올리며 반박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살인범을 욕하면 일베충으로 낙인 찍히는 나라가 되었는가"라며 "여가부(여성가족부) 때문에, 여가부 예산을 받는 여성단체 때문에 무고하게 자살한 사람이 몇 명인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만드는 데에 1등 공신인 사람을 고인이라고 해서 함부로 욕하면 안 되는 건가? 자기도 똑같이 죽음을 느껴 봐야지"라고 했다.

故 이희호 여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01년 여성부가 출범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2018 수능 만점자이자 서울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가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아 올린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4월 22일 올라온 것으로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기사를 링크한 뒤 욕설 등을 섞은 비하 글을 함께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페미대장 잘 죽어라. 무덤에 묻혀서 XXX속에서 XXX나올 상상하니까 기분 좋네"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글이 담겼다.

A씨의 이 게시물은 10일 이 여사의 별세 소식과 맞물리면서 뒤늦게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현재 A씨의 페이스북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소개글에 '안티 페미(페미니스트)'라는 문구가 남아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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