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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분매각 추진


매각 주관사로 JP모건 선정…"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LG그룹이 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 일부 지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에 따르면 최근 LG CNS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로 JP모건을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LG CNS 지분 37.3를 매각키로 결정했으며, 지분 매각 대금은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IT서비스 기업 LG CNS는 최근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사업을 적극 확대중이다. 지난 3월에는 2023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1천176억원, 영업이익은 1천87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갖고 있을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추가로 적용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재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LG그룹은 LG CNS 지분 87.3%를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LG 총수일가는 (주)LG 지분 46.6%를 갖고 있다. (주)LG가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CNS 지분 37% 이상을 팔아야 하는 셈이다.

LG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 검토가 LG CNS의 사업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LG CNS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부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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