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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유언 "많은 사랑 베풀어 준 국민에 감사"


"하늘나라서 국민과 평화통일 위해 기도하겠다"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마지막 하늘길을 가는 상황에서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의 유언을 전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유언했다.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벌세했다. 향년 97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벌세했다. 향년 97세.

이희호 여사는 또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언장은 변호사 입회 하에 자녀들의 동의를 받아 작성했다.

이희호 여사 장례는 김대중평화센터 주관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사회장은 사회적으로 지도자 역할을 한 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 각 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의식이다.

이희호 여사는 노환으로 지난 3월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돼 전날 오후 11시 37분 별세했다. 향년 97세.

분향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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