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단지 활기 조짐

부산 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단지 활기 조짐

부산진구·남구·사상구·연제구 집값 상승세…거래량 최고 60% 증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활기를 잃어가던 부산 분양시장에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각종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달부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오픈한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간 5만여명이 다녀갔다. 1순위 청약 접수결과 평균 6.6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지난달 초 동래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 역시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5월) 부산 집값 평균 상승률은 -0.10%로 소폭 하락했다. 부산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오르는 지역이 있다. ▲부산진구 1.26% ▲남구 0.74% ▲연제구 0.37% ▲사상구 0.29%로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포애드원]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이 늘면서 일대 집값을 끌어올린 것"이라면서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재건축 사업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 지역의 경우 부산에서도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10년 초과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부산진구 77.20% ▲남구 75.70% ▲사상구 89.83% ▲연제구 65.24%로 연제구를 제외한 3개 지역 모두 부산 평균(70.21%)보다 높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올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연제구 4천470가구 ▲동래구 4천388가구 ▲부산진구 4천17가구 ▲남구 2천782가구 ▲사상구 2천457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올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래구를 제외한 4개 지역 모두 올해 집값 상승률 상위 지역에 속한다.

e편한세상 시민공원 주경투시도. [사진=대림산업]

이러한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부산광역시 진구에서 전포1-1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로 구성되며 1단지 1천286가구, 2단지 115가구로 모두 1천401가구다.이 8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양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 라이온스 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또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고 성전초, 동의중, 항도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중흥건설은 내달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서 덕포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39~99㎡ 1천509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덕포역 역세권 입지로 사상초, 덕포여중, 사상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태영건설과 효성은 9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서 용호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용호3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1천7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기대수변공원과 백운포체육공원 등 주변 녹지환경이 풍부하고, 부산성모병원 등이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서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인 '거제2구역 래미안 컨소시엄(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면적 39~114㎡ 4천470가구로 2천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역세권 단지이며 부산고등법원, 부산지방법원, 부산고등검찰청 등이 모여있는 행정타운이 인근에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