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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 창출 못한 기업은 존재 불가"…'소셜밸류커넥트' 열려


28일 소셜밸류커넥트에 기업·학계·비영리단체 등 4천명 몰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민·관·학 전문가들이 28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사회적 가치가 시대의 큰 흐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가 이날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가치 행사를 제안하고 기관, 학계, 기업들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28일 진행된 '소셜밸류커넥트 2019' 모습 [사진=이영웅기자]
28일 진행된 '소셜밸류커넥트 2019' 모습 [사진=이영웅기자]

김종걸 한양대 교수,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 가치) 위원장,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정성미 부사장,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이종욱 기획재정부 국장 등이 이날 패널 토론회로 참석, 사회적 가치가 기업의 생존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미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고객의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없는 기업은 고객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에게 고객들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역시 "과거에는 기업들이 장애인 의무고용 기준을 어길경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20~30대 젊은이들은 대단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가치 변화는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가치관과 사고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2010년부터 단순한 기부활동 등 사회적 활동이 효율적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며 "기업은 기업활동을 통해 매출을 내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이같은 행동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선 ▲사회적 가치의 계량화 ▲기술적 발전 ▲사회적 가치 활동 관련 전문인력 네트워크 형성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특히 사회적 가치 계량화는 최태원 회장이 가장 중시하는 부분으로 최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계열사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종욱 기획재정부 국장은 "사회적 가치를 추진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경제 및 기업 성장에 저해된다는 이분법적인 인식"이라며 "사회적 가치의 계량화 작업과 함께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형희 위원장은 기술적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가 구성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이뤄지려면 기술적 발전이 근본적으로 내포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 행사 참여 인원의 2배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행사 현장을 둘러보며 참석자들과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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