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울대 학생들 반발…"교수진이 제자 성추행 교수 조직적 비호 정황"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제자 성추행과 갑질 의혹을 받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A교수를 동료교수들이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23일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문과 교수진이 A교수의 진술서를 고쳐주거나, 제보자의 문제 제기를 그만두도록 회유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 15일 성추행·갑질 의혹 교수에 항의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 15일 성추행·갑질 의혹 교수에 항의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서문과 교수들의 자정 능력을 믿었기 때문에 만나서 사실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교수진은 '편향된 자료 해석으로 간담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문과 측은 "이미 4차례에 걸쳐 대학 본부에 A교수의 엄정한 처분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이어 "간담회 파행은 양측의 입장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 특위는 오는 27일 서울대 전체학생총회를 열고 향후 행동방안 등을 논의한다.

A교수는 지난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으로 신고가 접수돼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또 A교수가 강사의 연구실적을 갈취하거나 논문을 표절하는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에 대해서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울대 학생들 반발…"교수진이 제자 성추행 교수 조직적 비호 정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