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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택시…'SKT 5G' 타고 똑똑해진다


도로교통정보 수집해 HD맵·C-ITS 고도화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서울 시내버스·택시가 5세대 통신(5G)을 기반으로 진화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와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내버스·택시 1천700대에 5G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세계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 · 2호 터널, 신촌로 등 C-ITS 실증구간 121.4㎞를 달리는 버스 1천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다. 향후 ADAS 설치 규모를 5천대로 확대해 서울 전역의 도로교통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출처=SK텔레콤]
[출처=SK텔레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분석에 따르면 ADAS를 장착한 차량은 93.7%의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이 가능해, 이전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차량 운행이 기대된다. 기존 시내버스는 GPS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지만,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V2I) 등 도로 위 다양한 요소들과 통신할 수 있게 된다.

양측은 1천700대의 버스와 택시가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를 5G· AI · 클라우드 ·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초정밀 네비게이션 개발 ▲도로 등 교통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 ▲C-ITS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출처=SK텔레콤]
[출처=SK텔레콤]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 등 총 124종으로 분류된 방대한 도로교통 정보는 5G ADAS의 시각센서가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5G ADAS로 수집한 정보와 HD맵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관련 업계에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관련 정보를 HD맵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활용하고,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자율주행 관련 벤처 기업, 학계 등 필요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는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만큼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SK텔레콤은 5G와 ADAS를 결합해 서울을 5G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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