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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 가보니…"SF에서 먹던 그 맛"


오전 11시 오픈인데 6시부터 대기줄 생겨…한국 진출은 미정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4개월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던 맛이랑 완전히 똑같아요. 얼른 한국에도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 매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22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음식점에 문을 연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안 씨(21·여·대학생)는 들뜬 표정으로 이 같이 말했다.

쉐이크쉑(Shake Shack), 파이브가이즈(Five Guys)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 팝업스토어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오픈했다.

인앤아웃 버거가 22일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송오미 기자]
인앤아웃 버거가 22일 강남역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사진=송오미 기자]

인앤아웃 버거가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지난 2012년·2013년·2015년·2016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이번에 열린 팝업스토어는 이날 단 하루만 운영된다.

이날 팝업스토에서 판매한 메뉴는 ▲더블 더블 버거(5천원) ▲치즈 버거(4천 원) ▲햄버거(3천 원) 등 3종으로 애니멀 스타일과 프로틴 스타일 중 원하는 타입으로 고를 수 있었다. 감자튀김과 음료가 포함된 세트 가격은 각각 7천 원, 6천 원, 5천 원이다. 다만, 이날은 프렌치 프라이 대신 감자칩을 판매했다.

안 씨 옆에 있던 친구 이 씨(21·여·대학생)는 "프렌치 프라이가 아니라 감자칩을 판매해서 조금 아쉬웠다"면서도 "쉐이크쉑 버거처럼 인앤아웃 버거도 한국에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앤아웃 버거 열쇠고리[사진=송오미 기자]
인앤아웃 버거 열쇠고리[사진=송오미 기자]

이날 오픈 시간에 딱 맞춰 왔지만 선착순 250명의 팔찌가 이른 시간에 모두 소진돼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오전 6시부터 대기줄이 생겨 햄버거를 구매할 수 있는 순서를 표기한 팔찌는 오전 10시가 되기 전 모두 동이 났다. 팔찌와 함께 인앤아웃 버거 로고가 박힌 열쇠고리도 1인당 하나씩 기념품으로 배부됐다.

대구에서 연차휴가를 내고 왔다는 박 씨(47·남·직장인)는 "미국 동부에서도 판매 안 하는 버거가 한국에 왔다 길래 궁금해서 왔다"며 "휴가까지 내고 왔는데 햄버거를 못 먹어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일부 손님들은 입구 안내원에게 언성을 높이며 "팔찌 주세요. 팔찌 달라고요"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인앤아웃 버거[사진=송오미 기자]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인앤아웃 버거[사진=송오미 기자]

인앤아웃 버거의 국내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1948년 설립된 인앤아웃 버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서부 6개 주(캘리포니아·애리조나·네바다·오리곤·텍사스·유타)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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