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분쟁] 美, 화웨이 제재 or 유예…일희일비 증시

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됐으나…변동성 지속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상승했지만,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삼성전자 및 국내 증시는 22일 약세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되면서 관련 이슈에 시장은 '일희일비'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주의가 당부된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며 글로벌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77%, 나스닥종합지수는 1.0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85% 올랐다.

화웨이 본사 [사진=화웨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산 제품 구매를 허용하는 임시 면허를 발급했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오는 8월19일까지 기존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나 여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는 사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소식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지수도 0.2~0.8%대 상승 마감했다.

◆ 화웨이 이슈, 기업별 희비 엇갈려

하지만 전날 3% 가까이 상승했던 삼성전자에 힘입어 반등한 코스피는 다시 시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4.45포인트) 떨어진 2056.80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도 사흘 만에 하락반전해 1.39%(600원) 내린 4만2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 중 하나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는다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됐었기 때문이다.

반면 화웨이 제재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LG유플러스의 경우 전날 3.90% 급락세에서 현재 1.35% 상승세로 급반등하는 등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무역분쟁, 강대강 대치 지속"

시장 전문가들은 화웨이 이슈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며 미중 무역분쟁이 현재진행중이기 때문에 변동성은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당장 최악의 국면은 지난 듯 하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했고, 특히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6월 말 주요20개국(G20) 회담에서 미중 정상의 기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안전한' 포지션 구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협상의 단초가 나오지 않고 있어 글로벌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미국에 맞서 중국 역시 강경 대응을 시사하고 있어 미중 무역분쟁은 쉽게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장시성에 현장시찰을 나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현재 새로운 대장정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있어 결사항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며, 강대강 대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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