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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킬러' 우에하라, 20년 선수 생활 마침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었던 우완 우에하라 고지가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와 '닛칸 스포츠' 등은 지난 20일 우에하라가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PB 현역 최고령 투수로 활약하던 우에하라는 이달 중 요미우리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975년생인 우헤하라는 1999년 요미우리에서 데뷔한 이후 2008년까지 팀의 간판 투수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 20승 4패 평균자책점 2.09로 신인왕과 함께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거머쥐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우에하라는 2008 시즌 종료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2009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7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2013 시즌에는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4승 1패 1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의 특급 활약으로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친정팀 요미우리로 복귀한 이후에는 7월 미·일 통산 100승, 100세이브, 100홀드의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작년 10월 수술 이후 재활에 몰두했지만 끝내 1군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고 정들었던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우에하라는 현역 시절 '한국 킬러'로 명성을 날렸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의 4강전에 선발등판해 이승엽, 이종범 등이 이끈 한국 타선을 봉쇄하며 일본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2007년 12월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한국과의 경기에 일본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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