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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다큐멘터리 3일' 황매산 철쭉제 분홍의 향연 72시간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 매년 5월. 분홍 저고리를 입은 듯 황매산에는 철쭉의 향연이 시작된다. 꽃들처럼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의 순간을 남기기 위해 전국에서 온 산행객들과 아름다운 철쭉의 전경을 앞에 두고 1997년부터 23년간 지속된 축제를 준비하는 마을 사람들의 삶의 현장. 19일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3일'이 철쭉의 아름다움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담아내는 72시간을 함께한다.

'다큐멘터리 3일' 황매산 철쭉꽃 필 무렵 [KBS]
'다큐멘터리 3일' 황매산 철쭉꽃 필 무렵 [KBS]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는 황매산은 우리나라 3대 철쭉군락지로 손꼽힌다. 해마다 5월이 오면 황매산 정상 부근은 분홍 저고리를 입은 듯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아름다운 꽃이 향연을 펼친다. 철쭉 개화 시기를 전후로 해마다 합천군과 산청군은 철쭉제를 개최하고 꽃들처럼 아름다운 화양연화의 순간을 기억에 남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의 가슴 설레는 인생 이야기가 있다.

최동섭 씨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항상 봄처럼 부지런하여지라고 하는데 정말 봄처럼 열심히 만물이 소생하는 걸 보고 정말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 철쭉이 만개할수록 바빠지는 가회면 주민들의 손길

황매산에는 바쁘게 만개하는 철쭉처럼 철쭉제 기간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합천군 가회면 주민들. 1997년 처음 시작된 황매산 철쭉제는 올해로 23회를 맞이하고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매년 황매산 주변에 위치만 마을주민들은 철쭉제 준비를 위해 매일 누구보다 이른 아침을 맞이한다.

황매산 붉게 물든 황매산 철쭉군락지를 바로 앞에 둔 정상 주차장에는 각 마을기업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먹거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호산마을의 마을기업인 덕촌영농조합에서는 직접 수확한 도토리와 쑥을 이용해 떡을 선보이고 등곡마을 역시 가회면에서 재배한 밤을 이용해 등곡마을만의 밤 묵과 직접 만든 수제 두부를 판매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 황매산 철쭉꽃 필 무렵 [KBS]
'다큐멘터리 3일' 황매산 철쭉꽃 필 무렵 [KBS]

이른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황매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갖가지 약속과 힘찬 도전이 있다. 황매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모산재에는 건강한 칠순 잔치를 약속하며 황매산을 찾은 '62 산악회' 회원들의 열정이 있었고 철쭉군락지에 있는 하늘 계단에는 신혼부부의 아름다운 소망이 담겨있었다.

또한, 황매산 정상에는 아들 수호와 약속한 아빠의 도전이 있었다. 갓 두 돌이 지난 아들 수호가 5살이 되기 전까지 100대 명산을 등반하기로 약속한 수호 아빠는 첫 번째 강원도 마니산을 이어 두 번째로 수호를 등에 업고 황매산 정상에 올라섰고 수호와 약속한 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저희 아들 수호가 착하게 크기보단 예의 바르게 컸으면 좋겠고 본인이 하는 거에 포기하지 않고 항상 성공은 못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그런 어린이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곽재관 씨의 소망이다.

한편 KBS2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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