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뉴스피드에 왜 이 사진이?"···페이스북, 이유 알려 준다


이용자 통제권 강화 위해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도입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페이스북이 이용자에게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를 알려 준다. 이용자들이 소식을 주고 받은 뉴스피드에 게시물이 노출되는 근거를 설명해 주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초 가짜뉴스나 광고 홍수를 막기 위해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지인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번엔 게시물 노출 근거까지 이용자에게 쉽게 설명해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은 이날 도입되며 내달 초까지 전 세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  [페이스북 ]
페이스북의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 [페이스북 ]

뉴스피드는 이용자에게 가장 관련이 높은 게시물을 보여주는 걸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그동안 이용자들은 어떤 근거에서 특정 게시물이 우선 노출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페이스북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게시물 오른쪽 상단 '···(더보기)' 메뉴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이를 누르면 게시물이 나타나는 순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알 수 있다. 뉴스피드에 뜬 게시물이 이용자와 친구이고 같은 그룹의 멤버이며, 이용자가 친구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많이 남겼다는 등의 게시물 표시 근거를 알려주는 식이다.

이용자는 이를 기준 삼아 뉴스피드 기본 설정과 공개 범위 설정을 조절하면, 맞춤화된 게시물을 볼 수 있다.

람야 세두라만 페이스북 뉴스피드 랭킹 담당 프로덕트 매니저는 "투명성과 이용자의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 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며 "이용자가 접하는 게시물을 스스로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새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세두라만 매니저는 "새 기능 도입에 앞서 진행한 자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통제 기능 없이 뉴스피드 알고리즘이 충분한 투명성을 갖출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이용자들의 요구를 귀담아 듣고 새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가족, 친구 등 지인 중심으로 개편했기 때문에 새 기능을 도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존 뉴스피드 알고리즘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거나 공유를 하느지에 따라 게시물을 노출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기존 알고리즘 체제에선 가짜뉴스 등에 악용될 수 있어서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같은 기능을 도입하기 어려웠다"며 "지인 중심으로 알고리즘이 개편되면서 새 기능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뉴스피드에 왜 이 사진이?"···페이스북, 이유 알려 준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