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봄 분양 성수기를 맞이한 이달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예정 물량이 전국 각지서 이어진다.
1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4만5천71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3만4천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 물량은 1만9천78가구(54.9%)를 차지했고, 지방은 1만5천667가구(4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시장이 활기를 띈 가운데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중심의 부산 분양시장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부산 원도심(예전의 부흥했던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크게 활발하지 않았으나, 올해 사업속도가 빨라지면서 활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와 닥터아파트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8일 기준) 부산광역시 정비사업 아파트는 20개 단지, 약 2만8천40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대물량으로 지난해 분양한 1만3천471가구보다 소폭 늘어난 약 1만4천5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중 원도심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은 8개 단지, 1만4천357가구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는다.
원도심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아파트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이미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어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대기수요도 풍부해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동래구에서 분양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2021년 12월 입주예정)'는 1천3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2천468건이 접수돼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5월 동구에서 분양한 '초량 베스티움 센트럴베이(2021년 2월 입주예정)'는 214가구 모집에 2천15건이 접수돼 평균 9.4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최근 입주를 앞둔 원도심 위주 신규 단지들도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내년 10월 입주예정인 '서면 아이파크 1단지' 전용면적 59㎡(4층)의 경우 올해 3월 3억6천54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최대 약 5천6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됐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부산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재건축 주요 예정지들이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진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이달 전포1-1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7㎡로 구성되며 1단지 1천286가구, 2단지 115가구 1천401가구로 이중 8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양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 라이온스 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들어서는 부산진구는 노후주택 비율이 많은 지역인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부산진구 내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은84.89%로 부산 평균 비율76.59%를 크게 웃돌고 있다. e편한세상 시민공원은 이러한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신규단지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산진구는 지난해12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대출 규제와 청약1순위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의 정부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의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부산진구는 금융, 의료, 교육, 쇼핑 중심지인 서면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부산시민공원 등 도심 속 공원의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라면서 "진구가 기존 낙후된 주거지역에서 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른 만큼 미래가치가 높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부산 동구에서 이달 범일동 좌천범일통합3지구 재개발사업인 '두산위브 더제니스 하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전용면적 59~84㎡ 2천40가구,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9~68㎡ 345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천238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이 인근에 있으며 현대백화점, 부산진시장, 이마트 등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래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온천동 100-3번지 일대에서 온천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온천4구역 재개발(가칭)'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40개 동, 4천388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천9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금정산 자락의 금강공원과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어 삼성물산은 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250-76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연지2구역'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33층, 21개 동, 전용면적51~126㎡ 2천616가구 규모이며 이 중 1천36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연지초가 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초연중, 초읍중, 부산진고 등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래미안 연지2구역은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일명 '초품아'로 30~40대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품아'의 경우 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심 도보통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30·40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 향후 프리미엄도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달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1208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1천3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도보 5분 거리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이 있으며, 1호선 당리역 또한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사남초등학교가 가깝고, 당리초, 사하중, 당리중 등을 도보 통학할 수 있으며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평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