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대기업 총수 중 처음"

롯데, 루이지애나 31억 달러 투자…트럼프 대통령 "신 회장 방문 환영"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신 회장이 롯데케미칼에 대규모 대미 투자를 하며 성사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신 회장과 면담한 뒤 트위터를 통해 집무실 안에서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환영의 메시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매우 환영한다"며 "롯데는 루이지애나주에 한국 기업 중 최대인 31억 달러(약 3조6천억 원)를 투자했고, 수천 명의 미국인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강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이 자리에는 신 회장과 함께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함께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백악관 외곽 서쪽 출입구에 캐딜락 승합차 편으로 도착해 보안 검색을 마친 뒤 수행원과 함께 걸어서 들어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오후 4시 56분에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재계에선 이번 만남이 롯데의 대규모 대미 투자가 계기가 된 만큼 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의 투자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 행사장에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롯데의 대미 투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31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 중 하나"라며 "한국 기업이 미국의 화학 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는 루이지애나에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공장을 완공했다. 총사업비는 31억 달러로 국내 단일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로는 역대 2번째 규모이며, 롯데는 지분의 88%를 투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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