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제품 관세인상 통보

中도 대응조치 준비…협상 주도권 싸움 심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는 8일 2천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상향조정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측이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협상을 연기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중국측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유감을 표시하고 미국의 관세인상에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무역갈등 심화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재협상을 늦추는 배경은 조 바이든 등의 매우 유약한 민주당 당원들과 차기 협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정부가 예고한 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2천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측의 소극적인 협상자세에 대한 불만에 따라 미국측이 강경자세로 선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는 지난 3일 그동안 협상해온 내용을 정리한 양국의 무역 협상합의문 초안을 미국측에 전달했다. 합의문 초안은 150쪽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국정부가 추가한 수정본에서 그동안 협의해온 내용이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요구해왔던 지적재산권, 기업기밀의 보호, 기술의 강제이전, 경쟁정책, 금융 서비스 시장의 접근, 환율조작 등의 각 분야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법률 개정 약속을 중국이 원점으로 되돌렸던 것이다.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는 대부분이 미국내 거점을 둔 미국 수입업자가 지불하고 있으며 이 미국기업들은 미국정부의 관세조치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철훼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미국에서 초당파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중진 척 슈머 상원원내대표는 트위터에 "기세를 꺽지말고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만이 유일한 승리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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