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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제품 관세 25% 인상 압박


中, 협상 취소 검토…美中무역갈등 격화 우려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카드로 압박해 양국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2천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무역협상을 해왔으나 진전이 너무 더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불만을 보이며 제재강화로 다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은 2천억달러 상당의 제품에 10%의 관세를 내고 있지만 오는 금요일(10일)에 이를 25%로 상향조정한다. 중국과 협상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협상 지연에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3천250억달러 상당의 중국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말 이후 고위관료들간 협의를 통해 관세인하 등의 조건을 교섭해왔으며 오는 8일부터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해 재협상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관세 인상 조치 압박에 중국도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하며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강화 선회는 중국에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반발이 거세질 경우 무역분쟁 조기 타결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양국은 지난 3월 1일을 기한으로 무역분쟁 완화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월말에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해 최종결정기한을 다시 4월중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으로 양국회담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져 세계 경기에 대한 악영향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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