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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LG 'V50 씽큐'…불붙는 5G 스마트폰 맞대결


'갤럭시S10 5G' 국내서 18일만에 23만대 판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V50 씽큐'의 출시일정을 확정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5G 스마트폰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약 23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LG전자가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50 씽큐'의 예약판매를 오는 7일 시작하고, 10일 출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당초 LG전자는 'V50 씽큐'를 지난달 19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5G 서비스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출시일을 미뤘다. LG전자는 출시 연기 이유에 대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가 'V50 씽큐' 출시일을 확정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펼치게 될 맞대결이 주목된다. 5월 중순이 되면 국내 5G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시장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그간 5G 시장에서는 유일한 5G 지원 단말기인 '갤럭시S10 5G'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LG전자 'V50 씽큐'.  [출처=LG전자]
LG전자 'V50 씽큐'. [출처=LG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갤럭시S10'의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47일 만이다. 이 중 '갤럭시S10 5G'가 23만대 수준인데, 5G폰의 출시일이 지난달 5일이었음을 감안하면 18일 만에 적지 않은 양이 팔린 셈이다.

호성적을 낸 것은 물론 이동통신사들이 5G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크게 늘리고 판촉행사를 적극적으로 한 부분도 제법 작용했지만, 5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꽤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열기 속에 초반 일부 판매처에서는 공급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판매 열기가 다소 식어가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로써는 5G 상용화 당시와 같은 열기가 반복돼 'V50 씽큐'의 판매 호조로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지난 30일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2천35억원이라고 밝혔다. 16분기 연속 적자다. 전 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었지만 스마트폰이 잘 팔려서라기보다는 경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결국 침체됐던 스마트폰 판매가 반등할 필요가 있다. LG전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5G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LG전자 측은 "상반기 북미와 한국에서 5G 단말을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LG전자와 삼성전자뿐"이라며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기 품질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고, 한국·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2분기 5G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 선점과 경쟁력 있는 보급형 신모델 출시로 매출을 확대해 지속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16일 갤럭시S10 5G를 미국에 출시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출시 초와 같은 빠른 판매 페이스가 아닌 만큼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를 통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노린다. 다만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와 손잡고 유럽에서 5월 초부터 5G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하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와 조만간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중 미국과 유럽 시장에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7월 이전부터 한국·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스마트폰 시장이 당장 만개하지는 않겠지만 2021년 출하량이 1억대를 넘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성장성이 분명한 시장을 두고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선점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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