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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효과' 사라진 디스커버리, '어글리 슈즈'로 승부수


버킷 시리즈, 기능성·패션 '두 마리 토끼' 다 잡아…5월 여름용 출시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롱패딩 열풍'을 이끈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롱패딩 특수가 끝나자, '어글리 슈즈'로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지난 겨울 비교적 온화한 날씨로 롱패딩 수요가 감소하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운영하는 F&F의 지난해 영업실적도 6년 만에 처음으로 7% 가량 감소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5일 신사동 가로수길 팝업스토어에서 점포 리뉴얼 오픈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기점으로 신발 카테고리 사업 육성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25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사진=송오미 기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25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사진=송오미 기자]

특히 유니크한 디자인에 디스커버리 고유의 아웃도어 기술력을 더한 '버킷 시리즈'로 '경량 어글리 슈즈'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어글리 슈즈는 밑창이 못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버킷 시리즈는 기존 어글리 슈즈의 단점을 보완해 자체 개발한 'DX폼'을 적용, 350g의 가벼운 중량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버킷 디워커'는 출시 10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두 번째로 선보인 '버킷 디펜더'도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 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5월에는 여름을 겨냥해 통기성을 높인 '버킷 디워커 에어'가 출시된다.

이처럼 디스커버리가 '어글리 슈즈' 강화에 나선 것은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신발시장 규모는 3조8천억 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배 가까이 뛰어 오른 6조 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운동화의 매출이 구두를 앞섰고, 운동화 아이템이 주요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슈즈팀 부장[사진=송오미 기자]
이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슈즈팀 부장[사진=송오미 기자]

이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슈즈팀 부장은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지난 1월 선보인 '버킷 디워커'를 필두로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버킷 시리즈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와 내년, 신발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스커버리는 젊은 층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유통망 확충에 적극 나선다. 현재 버킷 디워커의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은 30% 이상이다. 디스커버리는 기존 유통망 외에 새롭게 생겨나는 온라인 유통망 공략을 위해 내부적으로 더 세밀한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김익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기획부문 상무는 "올해 신발 매출 목표를 500억 원, 내년은 1천억 원으로 세웠다"며 "롱패딩뿐 아니라 신발로도 1등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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