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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하이닉스, 1Q 영업익 전년비 69%↓…"2Q 바닥칠 것"


D램·낸드 수요 둔화로 가격 전분기 대비 27%↓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9% 감소한 1조3천665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한 6조7천727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 1분기 실적을 이같이 공시했다.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으로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지난해 반도체 '슈퍼호황'의 기저효과에 따라 크게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 분기 대비해서도 각각 69%, 32%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D램과 낸드플래시가 주종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은 계절적 수요 둔화와 핵심 납품처인 서버 업체들의 구매 감소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8% 줄었다. 평균 판매 가격의 경우 27%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클린룸 내 생산시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클린룸 내 생산시설 [사진=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도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간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은 32% 하락했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의 하락 추세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6기가바이트(GB)에서 12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수요도 점차 늘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1년 이상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SSD 채용 비율 확대와 함께 IT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의 용량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측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미세공정 전환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2세대 10나노급(1Y)도 컴퓨팅 제품 위주로 판매를 시작한다. 고용량 D램 채용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용 칩셋 출시에 맞춰 고용량 64GB 모듈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3D 낸드 초기 제품인 2세대(36단)와 3세대(48단) 생산을 중단했으며 72단 비중을 늘린다.

또한, 96단 4D 낸드로 하반기 SSD 시장과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신규 M15 공장에서의 양산 전개는 수요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속도를 늦춘다. 이에 SK하이닉스의 올해 낸드 웨이퍼 투입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장에서 원가절감과 품질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만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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