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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68세 가회동 집사 빈센트의 쓸모학 개론 "Just do it"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돈만 있으면 편한 세상이다. 스스로 하지 않고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것을 사거나 혹은 누군가를 쓰면 되는 참 편리한 세상.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남의 손을 빌려 살아간다.

우리는 무엇을 스스로 할 수 있는가? 사소한 것 하나 내 손으로 해결하지 않는 현대인들을 향해 던지는 68세 할배의 '쓸모학 개론'이 펼쳐진다.

21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하고 싶지만 할 줄 모르는, 혹은 할 줄 알지만 직접 하지 않는 당신. 남의 손을 빌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돈을 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가회동 집사 빈센트의 이야기'를 배우 남보라의 내레이션으로 만난다.

SBS스페셜 가회동 집사 빈센트 [SBS]
SBS스페셜 가회동 집사 빈센트 [SBS]

꽁지머리와 형형색색의 옷으로 무장하고 가회동을 누비는 괴짜 할배. 자신을 빈센트라고 불러달라는 그에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 따위에 불과하다.

68세 된 소아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350세까지 살기위해 준비 중이라는 빈센트.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을 좋아하고 '판소리'를 즐겨듣고 누가보아도 가회동 원주민의 느낌을 풍기지만 한국어는 어눌하고, 심지어 한국인도 아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의 얼굴을 하다가도 삶의 풍파를 모두 겪은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 참으로 이상한 어른 빈센트를 만났다.

◆ 집사 빈센트의 쓸모 있는 손

겉모양은 영락없는 한옥이지만, 실내는 캘리포니아 해변의 집을 옮겨놓은 듯한 '아폴로니아'. 이 집은 가회동 괴짜 할배 빈센트가 2년간 손수 개조한 집이다.

그의 손길로 가득 채워진 '아폴로니아'를 보면 '중요한 것은 손수 한다'는 빈센트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유능한 집사(버틀러)가 꿈이라는 빈센트는 사소한 것 하나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구두닦이부터 베이킹, 화분받침대 제작까지. 가회동 소셜 클럽의 주인답게 손님맞이 또한 척척 이다. 어떤 것이든 본인 손으로 직접 해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빈센트의 쉴 틈 없는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SBS스페셜 빈센트와 아내 우노초이 [SBS]
SBS스페셜 빈센트와 아내 우노초이 [SBS]

"지나가다가 뭐를 만드니? 물었더니 침대를 만든다는 거예요 그래? 침대를 만들어? 헐."

빈센트의 아내 우노초이는 이렇게 진중한 표정으로 침대를 만들고 있는 빈센트를 처름 만난다.

첫 인연은 거기 까지. 미국에서 패션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그녀는 이내 먼 지역으로 떠났다.

그로부터 10년 후 다시 돌아온 우노초이는 빈센트에게 동거를 제안 하였다. 빈센트도 강렬한 패션의 우노초이를 계속 마음에 담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둘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우노초이는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 나면 빈센트가 도와주러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노초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빈센트의 비결은 무엇일까?

◆ Just do it, 빈센트는 성장 중

웬만한 것은 스스로 해결하려는 빈센트에게 사람들은 피곤하게 산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손을 움직여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이야기한다.

실패하더라도 'Just do it' 일단 해보라고 말하는 빈센트는 사실 실패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오고, 미국의 유명 기업에 다녔던 빈센트. 탄탄대로의 편안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인생이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나의 쓸모는 내 스스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빈센트가 스스로 본인의 쓸모를 찾으려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실패를 통해 어떤 것을 배웠을까?

SBS스페셜 '가회동 집사 빈센트–쓸모 있게 나이 들기'는 배우 남보라의 내레이션과 함께 21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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