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 바른미래…탄력 받는 '안철수 등판론'

김도식 전 비서실장, 안철수 '6월 복귀' 가능성 일축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깊어질수록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나아가 당 창당 대주주 격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의 역할론을 밀어붙이는 목소리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른바 안철수계는 지난 4·3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1년여 남은 총선을 앞두고 당의 혁신을 꾀하는 차원에서 손학규 대표와 현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18일에는 안철수계 원외지역위원장을 포함한 90여 명의 인사들이 서울 마포구 일대에 모여 3시간 가량 회동을 갖기도 했다. 회동 이후 김철근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은 "지금 이대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게 대부분의 공감대고, 그런 차원에서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모아졌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당 지도부와 의원들 간의 의견 교환은 이태규 의원이 맡기로 했는데 모임에서 나온 여러 얘기들은 이 의원을 통해 독일에 있는 안철수 대표에게도 (전달돼) 아마 상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위 '안철수·유승민 역할론'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손을 잡고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창당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두 사람이 전면에 서 보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닌가 말씀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도 "처음에 (바른미래당이) 창당됐을 때 첫 공동대표가 유승민과 박주선, 지난해 6·13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는 김동철 비대위원장 체제였고 이후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당선됐다"면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의 역할론은) 창당의 주역들이 책임감을 갖고 당을 살려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의 비전과 정책을 보여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과거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계파 갈등'에 지속적으로 휩싸였던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는 "두 전 대표가 정치를 해 온 환경들이 많이 달랐고, 실제로 두 분이 같이 (바른미래당을) 운영했으면 갈등을 해소할 지점들이 오히려 많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
이날 회동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도식 전 비서실장이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김 전 비서실장은 안철수 전 대표의 '6월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이 안 전 대표와 관련해서 발언하신 내용 중 바로잡아야 할 게 있는데 이미경 교수의 안식년이 6월이라서 안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한다는 건 사실 무근"이라면서 "(박 의원은) 안 대표의 귀국 여부에 신경 끄셨으면 좋겠고, 위장 취업 운운했던 발언들은 거둬주시길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전 대표가) 조기 귀국 할 것이고 돌아오면 (바른미래당은) 또 한 지붕 네 가족이 되는 것"이라면서 "(손학규 대표와 달리) 안철수 전 대표는 보수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진보로 위장 취업했다가 이제 들통이 나니까 다시 보수로 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솜이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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