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분석] 한은, 경제성장률 낮췄지만…'금리인하' 기대는 차단


이주열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차단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예상보다 완화적인 기조가 나타났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연내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한은 금통위는 4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지난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낮춰 발표했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문구가 삭제되고 '다소 완만해졌다'고 바뀌는 등 경제에 대한 평가도 지난 2월보다 하향조정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기존보다 한은의 경기에 대한 판단이 하향됐지만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경기 인하 기대감을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후퇴(Recession) 불안감을 두고서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R의 공포가 과도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백윤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재차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함으로써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어려워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일부 센티먼트 지표 개선과 글로벌 완화정책 기조 강화로 경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런 변화는 대내가 아닌 대외에서 소소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풀이했다.

게다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 의지가 강한 만큼, 한국은행은 대외 정책 및 경기 환경을 지켜보고 중립적인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은 총재의 부정적 금리인하 입장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분석] 한은, 경제성장률 낮췄지만…'금리인하' 기대는 차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