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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버티자 '탄핵' 언급까지…들끓는 바른미래


"사퇴 않으면 불명예 퇴진, 전당대회에서 가능하다"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4·3 보궐선거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일각에서 손학규 대표 탄핵 가능성이 언급됐다. 손 대표가 사퇴 요구를 일축하자 강경파가 거듭 압박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손 대표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불명예 퇴진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탄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우리 전당대회는 대표당원대회로 돼 있다"면서 "대표당원을 한 지역구에서 3명씩 추천하는데 그 3분의 1 서명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소집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무위원회의 의결이 있거나 재적 대표당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전당대회 의장이 3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소집하게 돼 있다. 안건 의결 조건은 재적 대표당원 과반수 출석, 출석 대표당원 과반수 찬성이다.

하 최고위원은 "우리가 여러 방안을 다 고민하고 있다"며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 총 당원 투표로 대표 재신임 투표를 하자"고 손 대표를 압박했다. 그는 "우리도 물러서지 않는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앞서 하 최고위원을 비롯해 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4·3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는 손 대표 재신임 전당원 투표를 요구한 바 있으며, 전날 손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의중은 명확하다. 그는 "지금 (내가) 대표를 그만두면 누가 할 것인가"라고 했다. 이날 오후 열린 바른미래연구원 주최 '바른미래당 중심의 제3정치와 총선 승리를 위한 과제' 토론회에서는 "바른미래당이 다음 총선에서 제3당에 머무를 것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다당제에서 새로운 주축을 이루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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