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작은 3·1운동 및 임정 수립…독립운동가 재조명·친일 청산 필요”

문체부, 거대자료 분석 결과 발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인식 확고해지길”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대다수의 국민이 1919년 3·1운동과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가는 시작점’으로 인식했다. 또 임시정부 10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재조명’ ‘친일 청산’ 등을 통해 과거를 정리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누리소통망(SNS) 게시물 11만여 건을 바탕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거대자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미 관련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시작’이라는 핵심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독립운동가 재평가에 대한 바람과 함께 핵심어 ‘독립운동가’가 뒤를 이었다. 일본의 사과·친일 청산 등을 요구하는 의견 속에 ‘일본·친일’이라는 핵심어도 언급량 기준 상위권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독립운동가 재평가 방안으로는 ‘후손에 대한 지원’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독립유공자 발굴과 공적 전수조사,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 강조했다.

친일 청산 방법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핵심어는 ‘관련자(후손)의 재산 환수’였다. ‘친일 예술가들에 대한 재평가’ ‘친일 인명 공유’ 등이 뒤를 이었다.

‘독립운동’에 대한 집단별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시민’ ‘학생’ ‘여성’ 등의 핵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년 전 같은 기간(2016년 9월~2017년 3월) ‘안중근’ ‘남자현 열사’ ‘애국지사’ ‘함석헌’ 등 유명 인물들에 대한 연관어가 많이 나타난 데 비해 이번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독립운동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였다.

독립운동 관련 인물 연관어 가운데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인물은 유관순이었으며 김구와 안중근 등이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소개한 독립운동가 이상룡, 영화를 통해 소개된 김원봉에 대한 관심도 부상했다.

장소의 경우 항일 정신이 녹아있는 ‘독립기념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으며 아우내장터와 탑골공원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픈 역사를 가진 서대문형무소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시작된 상해 임시정부에도 주목했다.

문체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독립운동가 한두 사람이 아닌,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수립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고해지고 국민이 바라는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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